온갖 고장과 수리를 겪었던 내 외장하드 하나가 또 운명을 달리하고 있다.
이대로 놓아줄까 하다가 다나와에서 현재 가격표를 보고 포기하지 않기로 했다.

다시 알리에서 해당 하드의 pcb보드를 구매했다.

새 보드는 왼쪽으로 바이오스 칩이 체크 표시가 있다. 뭔가 테스트를 해줬나보다.
오른쪽의 LED 에 부착하는 플라스틱과 써멀 패드를 옮겨 붙여주었다.

분해 조립은 나사를 풀고 끼우는 수준이라 쉽다.

원래는 새 보드를 그냥 끼워 잘 동작하는지 테스트 후 다시 분해해서 바이오스 칩을 바꿔야 한다.
열풍기 등으로 원래 보드에서 빼서 새 보드로 납땜해줘야하는데,
새 보드를 끼운 상태로 작동이 잘 되었다.
심지어 이 하드는 비트라커를 사용했는데도 잠금해제도 잘 되고 테스트용으로 넣었던 파일들도 멀쩡하게 있었다.

크리스탈 디스크인포로 확인해봐도 정상으로 뜬다.

찾아보니 내가 가진 기종은 바이오스 칩에서 고유한 잠금 또는 데이터로 막히는 것이 거의 없어서
우연히 잘 맞아들어간 것 같다.

사실 원래는 바이오스 칩마다 고유한 데이터가 있어 이게 맞지 않으면 문제가 될 가능성이 높다고 한다.
지금은 잘 돌지만 언제 돌연사해도 이상하지 않다고..
하지만 이미 이 하드는 계속 고장과 수리를 반복해서 너덜너덜해졌기 때문에 이미 상태가 좋지는 않다.
게다가 저 작은 바이오스 칩을 추출하고 다시 붙이는 것보다 이대로 쓰는 것이 더 안전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에
이대로 사용할 예정이다.
대신 주 백업용으로 사용은 못하고 임시로 담아두는 역할로 사용하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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