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쓰던 헤드셋이다. 당시에 할인해서 사고 몇년 동안 잘 쓰고 있었다.
전원 버튼을 길게 눌러서 키고 끄는 것이 귀찮은 것만 빼면 단점은 크게 없었다.
그러던 어느 날 내 몸에서 검은 가루가 묻어 나오는 일이 종종 있었다.
이게 뭘까 싶었는데 헤드셋에서 머리에 닿는 부분의 가죽과 스펀지가 부스러지고 있었다.
상태가 많이 심각했다. 이미 부스러진 부분도 있거니와 손으로 잡아당기니 가죽이 쉽게 벗겨졌다.
일단 가죽을 모두 제거했다.
그대로 쓰면 괜찮을 줄 알았는데 드러난 스펀지 같은 부분도 마찰이 일어나면 지우개마냥 때가 계속 떨어져나왔다.
결국 헤드 부분을 통째로 떼어내기로 했다.
나사가 따로 없는 것으로 보아 아마 접착제로 붙여진 것 같다고 생각해서 얇은 판으로 패드를 뜯어냈다.
뜯어내면서 가루가 엄청 떨어져나왔다.
역시 쿠션은 양면 테이프로 고정되어있었다.
완전하게 떼어내니 중간에는 양쪽을 잇는 전선도 보인다.
혹시 단순한 플라스틱 커버였다면 양면테이프만 모두 제거하고 그대로 쓰려고 했는데
저대로는 사용하기 어렵다.
혹시 저 제품에 맞는 쿠션이 있는지 찾아보니 알리에서 팔고 있는것을 발견했다.
다만 저걸 직구로 주문해도 오래 기다린 뒤에나 다시 붙일 수 있고
교체한다고 해도 언젠가는 다시 쿠션이 벗겨질 것 같아서 다른 방법을 찾아보기로 했다.
일단은 집에 굴러다니던 빗물방지 창문용 테이프를 임시로 붙여서 사용하기로 했다.
옛날에 다이소에서 사고 남은 건데, 나름 쿠션감도 있고 안의 선과 양면테이프를 커버하기에도 충분했다.
다른 곳은 매우 멀쩡하니 오래 쓸 수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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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12일
사용하는대는 문제가 없지만
좀 더 마감을 좋게 만들고 싶어졌다.
일단 원래 있던 밴드에서 안쪽 전선을 덮어주는 부분을 분리했다.
다행히 일체형이 아니어서 쉽게 분리되었다.
전선을 보호하는 밴드를 다시 덮어준다.
그리고 새로 붙인 테이프를 원래 밴드의 너비만큼 잘라준다.
원래 밴드랑 겹쳐서 가위로 잘라주었다.
그리고 다시 붙여주면 완성
저번에 대충 덮듯이 붙였던 것보다 깔끔하고 보기에 훨씬 낫다.
그리고 가운대 전선 부분이 눌려서 쑥 들어가는 현상도 없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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