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WK-968 초음파 세척기

복제고양이 2025. 5. 25. 21:47
300x250

 내 안경의 코받침쪽이 녹색으로 변색되는것을 봤다.

금속 재질의 안경에서 발생하는 녹과 이물질 덩어리라고 한다.

또한 유튜브에서 이를 해결하기 위해 초음파세척기로 청소하는것을 보여주길래

하나정도 사두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했다.

 

 원래는 건전지를 넣고 사용하는 작고 값싼 세척기를 사려고 했으나

리뷰들을 찾아보니 대부분 진동모터를 안에 굴려서 초음파 세척기 흉내를 내는 아무 성능도 없는 기기라는 것을 알고

적어도 진동자로 초음파를 발생시키는 것으로 찾아서 샀다.

 

 

약 1~2주 뒤 도착했는데 역시 박스 상태는 그닥 좋지 않다. 그래도 내부 기기는 멀쩡했다.

 

 

 

 사용법및 주의할 점으로, 우선 물을 미리 채워넣는다. 먼저 작동시키면 진동자가 탈 수도 있다고 한다.

 

플러그를 연결하고 전원(I/O) 버튼을 눌러 기기를 켠다.

 

30W 또는 50W  버튼중 하나를 선택해서 누른다. 나는 50W를 눌렀다.

버튼을 누르면 왼쪽의 디스플레이가 깜빡이다가 [01] 을 표시하는데 이는 작동 시간(분)을 보여주는 것 같다.

같은 버튼을 눌러서 동작 시간을 설정한다. 나는 오래 세척할 생각어 없어서 1분 그대로 두었다.

 

다시 전원 버튼을 누르면 동작한다. 도중에 그만두고 싶으면 전원 버튼을 누르면 정지한다.

 

 

 

 이때 나는 아무 생각없이 안경을 손에 집고 물에 담근 상태로 작동을 눌러버렸다.

온 몸에 짜릿한 느낌이 받고 놀라서 안경을 떨어뜨렸고 물이 사방에 튀었다.

다음부터는 세척할 물건을 제대로 담그고 사용했다. 혹시 몰라 뚜껑도 덮었다.

 

감전 당한건지 초음파 때문인지는 모르겠으나 다시 겪고 싶지 않은 느낌이었다.

 

 

 

동작하는 소리도 살벌하다. 전기를 방출하는듯한 소리가 난다.

 

 

 

 

 

 유튜브에서 봤던것처럼 안경에서 뿌연 무언가가 스멀스멀 새어나오는게 보인다. 하지만 뭔가 시원하게 세척되지는 않는 것 같다.

그래서 아얘 안경 코받침을 분해한 후 담가서 세척했다.

 

 

 

 

 역시 변색이 완전히 지워지지는 않지만 그래도 안에 들어있는 녹 덩어리가 나오는 것을 확인했다.

 

 

 

 그 뒤로 신나게 다양한 것들을 넣어서 세척 테스트를 했다.

면도기 날, 전기면도기날, 빗, 이어팁 등등

 

내가 기대한 강한 세척력은 갖고 있는 것 같지는 않지만 섬세하게 이물질을 떼어낼때는 좋은 것 같다.

 

다만 기기 자체 마감이 좋은 편이 아니라 물을 담고 버릴 때 조심해야할 것 같다.

기기의 하단 구멍에 녹색 회로기판이 얼핏 보인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