듀오링고는 작년에 취업을 하고 나서 외국어 공부도 간단하게 하고 싶어서 시작했었다. 그리고 꾸준히 하다 보니 벌써 100일을 채웠다. 아마 중간 며칠은 까먹고 안 한 적이 가끔 있었는데 연속이 끊어지지 않은 것을 보면 친절하게도, 일주일에 2일을 빼먹지 않으면 인정해 주는 것 같다.
배우는 언어는 영어와 일본어, 원래는 중국어도 하려 했는데 그것까지 다 했다면 내 머리가 감당하지 못했을 것 같다.
지금은 두 언어 다 초반이라 아직은 다 쉬운 언어와 단어들이 나오지만 슬슬 난이도가 어려운 문제들도 나오기 시작했다.
예를 들어, 일본어의 경우 중학생때 히라가나를 읽는 법은 배웠었지만 그것뿐이었다. 읽을 수는 있어도 그게 뭔지는 몰라서 유추를 해야 했고, 한자나 가타카나가 나오면 그냥 종이 위에 그려진 그림이었다. 이제 듀오링고 덕분에 적어도 가타카나를 어느 정도 읽을 수 있게 되었다. 요즘은 사람 이름으로 한자가 나오고 있다. 아직은 그냥 한자만 보여주면 이게 무엇인지 맞추지는 못할 것 같다.
영어는 일본어보다 배경지식이 많아서 훨씬 더 쉽게 하고 있다. 실수를 해서 틀리는 것은 있어도, 몰라서 틀리는 것은 없는 것 같다. 하지만 가끔 이것도 답인 것 같은데 인정 안해주는 경우가 있었다. 이것은 따지는 것보다는 그냥 듀오링고에서 원하는 구조의 문장을 만드는 것이 제일 마음이 편한 것 같다. 종종 복수 정답으로 인정해 줄 때도 있지만 아닌 경우도 있어서 주의해야 한다.
듀오링고가 또 좋은 점이 경쟁심을 띄워 준다. 매주 공부량에 비례해서 올라가는 경험치로 순위를 정하는데
상위 1,2,3 은 도전과제 지표, 7등까지는 다음 클래스로 승급, 하위 24~30등은 강등하는 시스템이 있다.
이게 조금 더 하게 만드는 동기 부여가 된다. 마치 게임을 하는 기분이다. 순위가 밀려서 안하면 손해를 보는 기분이 든다.
가볍게 시작했는데 지금은 이것도 하나의 습관이 되었다. 영어는 배우고 있는 것이 간단한 회화 수준이지만 가끔 내가 놓친 부분을 다시 교정하는 기분이고, 일본어는.. 새롭다. 둘 다 꾸준히 배우면 나중에 큰 도움이 될 것 같아서 열심히 배우고 있다. 그리고 여유가 생기면 중국어나 독일어 스페인어 같은 다른 언어들도 한번 배워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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