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 13 미니에서 16 프로로 바꿔서 쓰면서
무게와 크기에 익숙해지고 나니 큰 성능차를 체감하면서 잘 쓰고 있었다.
하지만 단 한가지 애플이 기껏 만들어놨지만 제대로 쓰지 않았던 기능이 있었는데
바로 "카메라 컨트롤" 이었다.
원래는 이런 싸구려 젤리 케이스를 씌우고 사용했었다.
나름 케이스 역할을 해줬지만 맥세이프 자력이 약해서 맥세이프 충전독에 조준을 잘못하면 툭 떨어질 때가 가끔 있었고
카메라 컨트롤 부분은 그냥 뚫려있는 구조였다.
카메라 컨트롤 버튼이 케이스 두께만큼 들어가 있으니 물리적인 버튼을 누르는 것은 쉬워도 압력으로 버튼을 누르거나 버튼부를 쓸어내는 동작이 힘들었다.
그러다보니 자연스럽게 사용을 안하게 되었다.
최근에 알리에서 블랙프라이데이 세일을 하면서
그동안 필요했던 부품들이나 케이블을 주문하다가 이 케이스를 발견했다.
나름 케이스도 괜찮아 보이고 카메라 컨트롤이 버튼부로 지원을 한다.
케이스는 1~2주 사이에 도착했다.
구성품은 사실상 케이스 하나, 보호 비닐 앞 뒤를 떼내고 사용해봤다.
카메라 컨트롤 부분은 살짝 튀어나와있고 구리 단자 같은 패턴으로 금속이 붙어있다.
내 손가락의 정전식 신호와 압력 신호를 모두 전달하기 위해 이렇게 만든 듯 하다.
옆면이 투명인 것을 사용하면 시간이 지나서 변색될 것 같아서 검정으로 샀다.
아이폰은 화이트를 사용하는데 생각보다 괜찮은 편이다.
케이스는 일반 젤리케이스보다는 좀 더 두껍고 묵직한 느낌이다. 보호는 잘 되겠지.
이제 제일 중요한 카메라 컨트롤을 한번 사용해봤다.
이제 버튼이 튀어나와 있어서 자세는 좀 나오는데 인식이 잘 되지 않았다.
뭔가 이상해서 다시 케이스를 벗겨보니, 버튼 안쪽에 젤 같은 재질이 살짝 붙어 있었다.
그 부분을 손으로 문대니 살짝 벗겨져서, 좀 더 금속 부분이 안쪽에 드러나게 하고 다시 사용했더니 인식률이 올라갔다.
그리고 계속 사용해보면서 느낀게,
카메라 컨트롤의 물리적인 버튼, 압력 감지 버튼 기능은 금방 감대로 누를 수 있는데
선택을 위해 버튼을 쓸어내리거나 올리는 동작은 힘조절이 더 필요하다.
생각보다 더 약하게 쓸어야 제대로 동작한다.
깃털로 간질이듯이? 그런 느낌으로 해야지 내가 원하는대로 슬라이드가 된다.
조금 더 힘이 들어가면 쓸기 동작이 잘 안된다.
전보다는 카메라컨트롤을 사용하기 쉬워졌지만 좀 더 자주쓸지는 아직 모르겠다.
쓰다 보면 늘겠거니 싶다.
케이스의 맥세이프 자력은 강한 편이다.
이걸 지금 수치로 측정할 수는 없지만
적어도 저번에 쓰던 싸구려 케이스에 있는 자석보다는 훨씬 강하다.
맥세이프 독이나 지갑이 착 달라붙고 떼기가 살짝 힘든 정도라 충분하다고 느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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