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부/3D 프린터 & 프린팅

3D 프린터로 운동화 건조시키기

복제고양이 2024. 11. 29. 2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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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걸 3D 프린터 탭으로 지정해야하는지 조금 고민했다.

 

최근에 폭설이 오면서 내가 자주 신던 운동화가 푹 젖어버렸다.

일단 적당히 손으로 세척한 후에 베란다에 잘 널어놓았는데

날이 춥고 계속 눈이 와서 그런지 하루를 둬도 제대로 마르지 않았다.

 

 

처음에는 비닐에 넣고 헤어드라이기로 말리려고 했었다.

문득 내 방에 있는 3D 프린터가 눈에 띄였다.

 

3D 프린터가 박스형이라 안에 열을 가하면 

임시 건조기로 사용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즉시 운동화를 적당한 판에 담고 3D 프린터기 안에 두었다.

 

 

 

 

 

 

 

통상 신발건조기의 온도는 최대 60도 정도라고 하니 그정도로 히팅배드의 온도를 맞추어 주었다.

 

 

 

 

그런데 한참이 지나도 케이스 안의 온도가 올라가는 느낌이 안나서 온도를 더 올렸다.

생각해보니 저 온도는 위의 배드 금속판의 온도지 케이스 안의 온도가 아니었다.

 

100도 정도로 공기를 데워도 괜찮겠지

대신 직접 뜨거운 판에 신발을 둘 순 없어서 열이 나는 베드 아래에 신발을 두었다.

 

 

 

 

 

그리고 기다렸다.

 

한 2시간 정도 돌리고 만져보니 아직 부분부분 젖은 곳이 있지만 많이 뽀송해졌다.

 

 

 

 

내가 살다살다 3D 프린터를 이런 용도로 사용할 줄은 몰랐다.

 

신발의 물을 어느 정도 뺀 상태에서 했기 때문에 아마 프린터에 물이 차거나 고이는 일은 없겠지만

필라멘트나 내부 모터 등은 추후에 점검을 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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